회계나 원가관리 공부를 하다 보면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이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개념은 단순한 이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오늘은 실제 사례를 통해 이 개념을 쉽게 이해해보겠습니다. 모래 채굴 사업을 운영하는 가상의 기업인 Consolidated Minerals(CM) 사례를 통해 고정비와 가변비의 차이, 단위당 비용 변화, 관련 범위 등의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해 드립니다.
🌊 배경: CM사의 해변 모래 채굴 사업 개요
CM은 프레이저 섬의 해변에서 모래를 채굴하고, 그 안에서 광물(일메나이트, 루틸, 지르콘)을 추출해 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합니다.
📦 CM의 주요 비용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청업체 비용: 모래 1톤당 80달러
- 정부 환경세: 모래 1톤당 50달러
- 바지선 운송료: 하루 채굴량에 따라 월 15만~45만 달러 (25일 운행 기준)
📌 가변비용(Variable Cost) vs 고정비용(Fixed Cost)
✅ 가변비용은 ‘채굴량에 따라’ 늘어나는 비용입니다.
- 톤당 80달러 (하청업체 비용)
- 톤당 50달러 (환경세)
👉 따라서 총 가변비용 = 130달러/톤
✅ 고정비용은 ‘일정 구간’에서 변하지 않는 월 단위 비용입니다.
- 하루 0~100톤: 150,000달러
- 하루 101~200톤: 300,000달러
- 하루 201~300톤: 450,000달러
CM은 현재 하루 180톤씩, 한 달 25일 채굴 중이므로 고정비는 30만 달러입니다.
📊 시나리오별 단위당 비용 분석
📍 (A) 하루 180톤 채굴 시
- 가변비용: 180톤 × 130달러 × 25일 = 585,000달러
- 고정비용: 300,000달러
👉 총비용 = 885,000달러
👉 단위당 비용 = 885,000 ÷ (180 × 25) = 약 196.67달러/톤
📍 (B) 하루 220톤 채굴 시
- 가변비용: 220톤 × 130달러 × 25일 = 715,000달러
- 고정비용: 450,000달러 (단계 상승)
👉 총비용 = 1,165,000달러
👉 단위당 비용 = 1,165,000 ÷ (220 × 25) = 약 211.82달러/톤
📈 왜 단위당 비용이 높아졌을까?
- 가변비용은 톤당 고정이지만,
- 고정비용이 ‘계단식’으로 증가하면서 단위당 비용이 다시 상승하는 구간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계에서 말하는 관련 범위(Relevant Range) 개념입니다.
→ 일정 범위 내에서는 고정비가 변하지 않지만, 범위를 초과하면 갑자기 점프합니다.
📌 핵심 정리 체크리스트 ✅
| 항목 | 확인 |
|---|---|
| 고정비용은 ‘계단식’으로 움직이는가? | ✔️ |
| 가변비용은 톤당 일정한가? | ✔️ |
| 채굴량 증가가 항상 단위당 비용을 낮추는가? | ❌ (고정비가 올라갈 수 있음) |
| 관련 범위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가? | ✔️ |
| 실제 수치를 계산해 단위당 비용을 분석했는가? | ✔️ |
✍️ 마무리 생각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은 단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업에서 수익성과 효율성 판단의 핵심 요소입니다.
CM의 사례처럼, 채굴량을 늘릴수록 단위당 비용이 무조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관련 범위’를 넘어서면 고정비가 갑자기 뛰어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회계적 사고는 창업자, 관리자, 심지어 투자자에게도 필수적인 사고법입니다.
이제 숫자가 주는 진짜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눈을 키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