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혈액검사 지표 5가지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았을 때, 숫자만 가득한 종이에 당황하신 경험 있으신가요?
하지만 중요한 수치 몇 가지만 이해하면 내 몸의 현재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꼭 기억해야 할 대표적인 혈액검사 지표 5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혈당 (Fasting Glucose)

혈당 수치는 당뇨병의 위험성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건강검진에서는 보통 공복혈당을 측정하며, 검사를 받기 전 최소 8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합니다.

  • 정상 수치: 70~99 mg/dL
  • 공복혈당 장애 (경계수치): 100~125 mg/dL
  • 당뇨병 진단 기준: 126 mg/dL 이상

공복혈당 수치가 100을 넘는다면 당뇨 전단계로 판단되며,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혈당은 하루 컨디션이나 식사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여러 차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혈당과 함께 당화혈색소(HbA1c)를 체크하면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2. 콜레스테롤 (Cholesterol)

콜레스테롤은 혈관 건강과 직결되며,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검사 항목에는 보통 **총콜레스테롤, LDL(나쁜 콜레스테롤), HDL(좋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riglyceride)이 포함됩니다.

  • 총콜레스테롤: 200 mg/dL 이하 권장
  • LDL(저밀도지단백): 100 mg/dL 이하 (심장질환 위험군은 더 낮게 유지 필요)
  • HDL(고밀도지단백): 남성은 40 이상, 여성은 50 이상
  • 중성지방: 150 mg/dL 이하

LDL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지며, HDL 수치는 높을수록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중성지방이 높다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나 음주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정상 수치라 해도 흡연, 비만, 가족력 등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간 기능 수치 (AST, ALT)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이상이 있어도 쉽게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혈액 속 **간 효소 수치(AST, ALT)**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AST (GOT): 0~40 U/L
  • ALT (GPT): 0~40 U/L

두 수치가 모두 높으면 간세포 손상, 급성 간염, 지방간, 음주로 인한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ALT가 AST보다 더 높다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가능성이 높고,
AST가 ALT보다 높으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성적으로 수치가 높다면 정밀 간기능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합니다.

약물 복용이나 건강보조제, 무심코 마신 약재도 간 수치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검진 혈액검사 체크리스트 (5대 지표)

검사 항목정상 수치해석 요점주의/이상 시 의심 질환
공복 혈당 (Fasting Glucose)70~99 mg/dL100 이상이면 당뇨 전단계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총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200 mg/dL200 이상이면 심혈관 위험 ↑동맥경화, 심근경색
LDL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100 mg/dL높을수록 혈관 막힘 위험 ↑심장병, 고지혈증
HDL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40 mg/dL (남) / ≥ 50 mg/dL (여)낮을수록 심혈관 보호 ↓대사증후군, 고혈압
중성지방 (Triglyceride)≤ 150 mg/dL높으면 간, 췌장에도 부담지방간, 췌장염
간 효소 (AST/ALT)0~40 U/L수치 ↑면 간세포 손상 의심지방간, 간염, 간경화
크레아티닌 (Creatinine)남: 0.71.3 mg/dL / 여: 0.61.1 mg/dL수치 ↑면 신장 기능 저하신부전, 당뇨 합병증
백혈구 수치 (WBC)4,000~10,000 /㎕↑ 감염, ↓ 면역저하 가능성감염, 백혈병, 자가면역질환

4. 크레아티닌 (Creatinine)

크레아티닌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수치입니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 신장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 남성 정상 수치: 0.7~1.3 mg/dL
  • 여성 정상 수치: 0.6~1.1 mg/dL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몸이 붓거나, 혈압이 오르거나, 소변량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체격, 근육량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석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질환자(특히 당뇨, 고혈압 환자)는 정기적으로 신장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eGFR(사구체여과율)과 함께 해석하면 신장 기능의 정확한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5. 백혈구 수치 (WBC)

백혈구는 면역계를 담당하는 세포로, 감염 여부 및 면역력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정상 범위: 4,000~10,000 /㎕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높으면 세균성 감염, 염증, 스트레스, 백혈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은 경우는 바이러스 감염, 면역력 저하, 항암치료나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 등 가벼운 질병으로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으므로,
다른 임상 증상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백혈구 분획(WBC differential) 검사를 병행하면 어떤 종류의 면역세포가 늘어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건강검진 수치를 제대로 해석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이상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관리하는 지혜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5가지 혈액검사 항목만 잘 이해해도
당뇨, 고지혈증, 간 질환, 신장 질환, 면역 이상 등 다양한 질환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건강한 식생활, 운동, 금주, 스트레스 관리가 병행된다면
질병을 예방하고 더 오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