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와 위고비의 차이점과 부작용 총정리
체중 감량을 위해 병원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약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삭센다(Saxenda)와 위고비(Wegovy)입니다. 이 두 주사제는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성분, 용법, 효과, 부작용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1. 주요 성분과 작용 방식의 차이
삭센다는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 3.0mg’을 주성분으로 하며,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개발된 빅토자(Victoza)의 고용량 버전입니다. 반면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2.4mg’으로, 오젬픽(Ozempic)의 고용량 버전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반감기가 길어 주 1회만 주사해도 지속적인 식욕 억제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 점에서 위고비는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2. 투약 방법과 복용 편의성
삭센다는 매일 1회 복부, 허벅지 또는 팔뚝에 피하 주사를 놓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0.6mg으로 시작하여 1주 간격으로 용량을 늘려 최대 3.0mg까지 증가시킵니다. 반면, 위고비는 주 1회 투약으로 시작하며, 0.25mg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해 최대 2.4mg까지 올립니다. 용량 적응 기간 동안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3. 효과 비교: 체중 감량률 차이
임상 결과에 따르면 삭센다 사용자는 평균 체중의 5~10% 감량을, 위고비 사용자는 10~15%까지 감량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위고비는 미국 FDA 임상 시험에서 일부 참가자가 체중의 20% 가까이 감량하는 효과도 보였습니다. 물론 개인의 식습관, 운동량, 생활패턴에 따라 결과는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 효과에서는 위고비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4. 부작용 비교: 공통점과 차이점
두 약물 모두 소화기계 부작용이 가장 흔하게 보고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복부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초기 용량 증가 시기에 두드러지며, 대개 시간이 지나면 완화됩니다.
삭센다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주사 부위에 발진, 통증, 멍이 생길 수 있고, 간혹 피부 과민반응도 보고됩니다. 위고비는 고용량의 세마글루타이드로 인해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우울감, 불면증도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 주의해야 할 대상
두 약물 모두 췌장염, 갑상샘 질환(특히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위고비의 경우 정신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살 충동이나 우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존재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수유부,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6. 가격과 보험 적용 여부
삭센다는 1펜당 약 12~15만원 수준이며, 1개월치 기준 약 4~5펜이 필요해 월 60만원 내외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위고비는 국내 정식 발매된 지 오래되지 않아 가격이 높은 편이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복용 시 체중 감소 효과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론: 내 몸에 맞는 선택이 중요
삭센다와 위고비는 모두 검증된 비만 치료제이지만, 복용 주기, 효과, 부작용 반응 등에서 차이가 분명합니다. 어떤 제품이 더 낫다기보다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 감내할 수 있는 부작용에 따라 선택해야 하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체중 감량은 단순히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단 관리, 운동,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