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다.

카자흐스탄에 가기전 마지막 만찬을 즐기는 우리들, 인천공항에서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 돈까스

인천공항 1터미널 #남산왕돈까스 반반왕돈까스 15,000원 돈까스 성애자인 나는 이 돈까스에 3.7/5점을 주고싶다.

알마티 행 탑승게이트에서 만난 친구, 맛집과 카페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


유진, 세라, 준현, 그리고 나 — 우리 모두 대구 계대 동산병원 앞에 있는 계성중학교 졸업생이다. 그런데 마침 우리 숙소 옆에 동산병원이 있었다.
사실상 계성중은 동산병원의 후신이기에, 숙소 옆에 동산병원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마음 한켠에 위안을 준다.






카자흐스탄에서 렌트하고 운전을 하기 위해선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서.


알마티의 고급 식당 #Navat을 방문했다. 현지 물가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음식 맛과 위생 상태, 그리고 화장실 청결도는 다른 식당들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
인당 12,000원 정도에 식사를 해결했다. 꼭 시켜야 하는 메뉴 모히또 1L, 라그만, 삼사.


지끼미, 얀덱스고로 택시를 부를 때마다 어쩐지 무서운 기사님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곧장 러시아어 책을 꺼내어 신변을 지킬 만한 의사소통 기술을 슬쩍 익혀본다.
7월 29일 알마티 둘러보기




알마티 센트럴파크
알마티 센트럴파크에 가면,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건 기본이고, 15살은 어려진 듯한 기분으로 아이처럼 마음껏 비명을 지를 수도 있다.
미끄럼틀과 관람차에서 즐겁게 노는 동싱들을 보고 있자니, 나 역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애정하는 갈리시아 맥주, 한국에서 코빼기도 안보이는 맥주가 알마티 대형마트엔 존재한다.



술집을 찾아다니며 나이들어 보이는 친구들에게 다가가 술집을 추천 받으면 자기는 16살이라 잘모른다는 대답이 발생하거나,
몸 개좋은 친구들이 우리앞에서 운동을 하며 복근을 자랑하는 곳, 그렇다 이곳은 바로 알마티이다.

러시아 락 밴드 **키노(Kino)**의 보컬 빅토르 초이는 1990년 교통사고로 28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노래와 정신은 여전히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에서 살아 숨쉰다.
대표곡 중 하나인 ‘혈액형’을 알마티에서 다시 들었을 때, 대학 시절 ‘러시아 문화 읽기’ 교양 수업에서 처음 접했던 그 감정이 되살아나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