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카자흐스탄 여행(2)

7월 30일 콜사이호수, 샤티마을로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친 후 차량을 렌트하러 출발했다.

카자흐에서 운전하기 빡센 이유

  1. 우회전 신호가 없어 모두 비보호
  2. 차선을 자유자재로 바꾼다. 깜빡이를 켜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
  3. 저녁에는 하이빔이 기본, 도로상황 도시 조금만 벗어나도 오프로드
  4. 하여튼 운전문화가 많이 안좋다

가까운 거리도 한국보다 2배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사티마을가면 식료품상점도 많이 없기 때문에 미리 Galmart에서 먹을 것을 좀 샀다.

동아시아를 벗어났다면 삼각김밥은 추천되지 않는다. 맛이 캐쓰레기 같기 때문이다.

빵을 사 먹는 것을 추천. 가격도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

운전할 맛 나는 경치가 계속된다.

계속 새로운 자연풍경이 펼쳐지고 가끔 양때를 만나기도, 말을 타고 귀가하는 아저씨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브를 하다, 담배를 피기위해, 차를 멈춰 세운다면

중국에서 온 예수님

콜사이호수에선 날씨가 좋지 않았다.

2014년 14살에 만난 우리들 11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때의 순수한 감상을 가지기 위해 노력중

흐려도 사진은 잘 나왔다는거

숙소에 도착하니 호스트분께서 식사를 하였냐 물어보시길래 안했다 했더니

저녁식사를 대령해오셨다.

친절친절하신 아주무니, 내 취향이 아닌 라그만

해발 1800m에서 보는 별천지

7월 31일 카인디 호수, 챠른 캐년

이 숙소에서 한국인 모녀분을 만나게 됐다.

이 오지를 4살 딸과 함께 여행한다는거

다음날 카인디 호수로 올라가기 위해선 입구에서 UAZ 기사들과 딜을 하고 갔어야 했다.

가격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다른 듯 한데 차량한대에 8명정도 탑승가능하고 우린 외국인 4명과 같이 8명이서 25,000텡게 따라서 우린 12,500텡게(약 3만2천)을 냈다.

이날은 전날보다 날씨가 더 좋아서 호수의 물 색이 더 아름다웠다.

카인디호수 100점

그리곤 차로 다시 한시간을 달려 챠른 캐년에.. 입장료 500텡게 1,300원

huhubulpan

베가스 안가봤지만 그랜드캐년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차른 캐년 끝자락, 벤치 위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배낭여행자들의 가방에 달린 국기가 낯익은 모양이었다. 호기심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니, 역시나 한국인.

그런데 그중 한 분이 유진이를 보더니 어쩐지 낯이 익다며, 어디 사람이냐고 묻는다.

우리가 “대구에서 왔다”고 답하자, 본인도 대구 출신에다 경북대를 졸업하셨다는 것. 이렇게 멀리 카자흐스탄의 협곡 끝에서, 같은 고향 사람을 만나는 기묘한 인연.

세상좁다 카자흐스탄에서 동향사람을 보다니, 아니면 대구가 큰 것일까.

부부가 나란히 엄청 큰 배낭을 메고 캐년을 누비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젊다면서도 차를 렌트해 작은 배낭마저 트렁크에 던져놓고 온 터라, 그들의 여정이 더 크게 느껴진다.

근데 다음번에도, 또 다음번에도 렌트할거야

그날 저녁 새빠지게 달려서 도착한 알마티,

한국인 부부가 추천해주신 양고기 샤슬릭 맛집 스마일, 웃으며 샤슬릭 먹기

이때까진 앞으로 펼쳐질 난관을 모르고 그저 하하호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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