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받으려고 어디까지 해봤니 시즌 1243 비자 면접 이틀만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야했던 나
스페인 비자 관련 블로그 10개 가까이 보면서 자세하게 작성해주신 분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내가 헤매었던 부분을 추가해서 작성했다.
원본은 그냥 원본 파일을 집에 있는 프린트로 뽑은 걸 말한다.
복사본도 다를게 없는데 원본이랑 차이를 두기 위해 원본은 컬러 복사본은 흑백으로 뽑았다.


1. 비자신청서
비자신청서는 주한 스페인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잘 작성하기만 하면 되는 항목이다.
비자신청서에 스페인 내 거주지를 작성해야한다.
이전에는 거주지증명을 위해 일주일에서 한달이되는 기간 동안 호텔을 예약해두고 예약확인서와 주소를 작성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바뀌어서 그냥 교환 가는지역 아무 호텔, 호스텔의 주소를 적으면 될 것 같다.
나는 그래도 혹시몰라서 부킹 닷컴에서 무료취소가 가능한 호텔을 일주일 정도 예약하고 비자가 발급되면 호텔 예약을 취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2. 사진
사진은 여권사진규격인데 다만 여권을 만들 때 사용한 여권사진이 6개월 전 사진이라면 새로 찍거나 여권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을 비자신청서에 붙이면 된다.
3. 여권
여권은 복사본이 필요하며 사진이 있는 부분만 복사해서 가면된다. 복사본은 흑백 컬러 상관 없는데 나는 원본은 컬러, 복사본은 흑백으로 프린트해서 가져갔다.
사증란이란 여권에 도장찍는 면을 말한다. 사증란이 2개 필요한 이유는 비자를 여권 사증란에 붙여주기 때문이다.
여권은 스페인 대사관에 맡겨두어야하기 때문에 비행기 예약이나 여권정보가 필요할 때를 위해 여권 사본을 하나 더 만들거나 사진찍어 놓을 것을 추천
4. 스페인 초대장

파견대학에서 입학허가서를 이렇게 보내준다. 파견학교에서 영어랑 스페인어로 보내주는데 스페인어로 된 버전을 제출했다.
5. 여행자보험증서
의료 서비스 30,000유로 이상과 본국송환 항목을 포함해야 했다.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제일 저렴한 마이뱅크에서 딱 필요한 항목만 체크해서 15만 7천원에 보험을 들었는데, 특이사항이 있었다.
대사관 담당자분이 보험서류 부분을 살펴보시더니 보험 기간이 파견 학기 전체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험을 다시 들어서 제출하라고 하셨는데 난 학기가 끝나기 전에 입국하기 때문에 한국행 비행기표를 보여주면서 난 이때 한국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예매했기 때문에 한국에 입국한 날까지 보험을 들었다고 설명을 해서 보험에 관련된 추가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됐다.
6. 자금증명서
제일 까다로운 항목이다. 대부분의 교환학생이 1년에 2천만원을 벌고 통장에 2천만원이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부모님 명의로 된 통장으로 증명을 해야한다.
일단 엄마가 연 2천만원 이상 벌기 때문에 소득증명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블로그들을 보니 2천만원을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다. 당시에는 이틀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그냥 엄마가 2천만원을 모아 다른계좌로 옮겨서 은행 계좌 잔고 증명서와 거래내역서를 제출했다.
이게 대사관에서 문제가 될 번 했다.
2천만원을 다른 통장에 있던 돈을 옮겨서 만들었다는걸 증명할 서류가 없어서 추가로 서류를 제출하라고 했다.
다만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꼭 은행이 아니더라도 행정공제회나 다른 기관에 모아두었던 돈들도 2천만원 이상이고, 영어로 잔고 증명서, 거래내역서를 뽑을 수 있으면 은행이 아닌 기관의 돈도 상관없는 것 같다.
비자를 수령할 때 은행이 아닌 다른 기관의 잔고 증명서, 거래내역서를 제출했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사관 담당자분이 자금증명서와 관련된 추가 서류를 최대한 빨리 대사관에 제출하라고 했는데 스페인 분으로 보이는 직원분이 유창한 한국어로 대구에서 오셨냐고 그럼 비자를 수령할 때 다시 오셔서 추가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하셨다… 다행히 서울에 세번 가는 불상사는 피했다. 추가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비자가 잘 나왔기에 조금 융통성 있게 비자를 발급해주는 것 같다.
자금증명서의 귀찮은 부분은 재정보증서의 공증과 아포스티유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이다.
비자면접을 6월 14일 9시 40분으로 예약해서 6월 13일에 미리 서울로 올라가 재외동포청에서 공증과 아포스티유를 받았다.

법무부 아포스티유 사무소..

법무법인 센트럴에서 공증 받은 재정보증서와 아포스티유 받은 서류들
* 공증은 트윈트리타워(재외동포청) 지하1층에서 하면된다. 법무법인 센트럴에서 했으며 원본서류 공증 비용은 서류 하나 당 53,000원이었다.

블로그 볼 때마다 재외동포청 뷰가 좋다고 하던데 뷰가 좋긴해
7. 최종학력 증명서
최종학력증명서는 각 학교 증명서 발급 하는 곳에서 발급하면 된다.
경북대학교 증명센터에서 무료로 출력증명서를 발급받아 출력하려면 좀 인증된? 프린트기가 필요한데
모두의 프린터를 사용하면 편하게 뽑을 수 있다.


특이사항 : 원래 국립대 최종학력증명서는 공증을 안받아도 됐는데 올해 3월부터인가 국립대도 공증을 받아야 하는 걸로 바뀌었다가 6월 1일 부터 다시 국공립대는 최종학력증명서 공증을 받지않아도 된다. 그래서 공증 받았던거 환불진행했다.
8번 9번은 크게 신경 안써도 되는 내용인듯.

그렇게 한강진역에서 내려서

블로그에서 가파르고 힘들다고 말이 많았던 그 곳을 지나서

스페인 대사관 도착, 그리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 서류 제출
결과가 나왔다고 알려주는 사이트를 알려주셨다.
대략 2주정도 소요된다고 하셨음
결과는 바로 나오지 않고 대사관에 직접 가서 결과를 알려준다.

이 사이트에서 저렇게 RESUELTO 가 나오면 결과가 나왔다는 뜻
다시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비자 수령 예약을 잡는다.
비자 수령은 10분단위라 매우 널널하다. 미리 예약할 필요 없음. 7월 5일 오전 10시로 예약을 잡았다.
비자 수령은 월 수 금 오전만 예약 가능

그렇게 비자가 나왔다….!!!!!
쓰고보니 별거 없는데 비자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다.
비자 나오니까 그냥 사람이 무기력 해지고 교환학생 준비, 스페인어, 영어 공부 1도 안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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