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알마티 둘러보기

알마티 젠코프 성당 가보기

젠코프 성당을 방문하기 전 알마티 중앙 모스크 방문. 멋쥐게 생겼는데 사진으로 안담기더라고

알마티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젠코프 성당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그냥 알록달록 예쁜 건물 같지만, 막상 눈앞에서 보면 그 화려한 목조 건축 양식과 독특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젠코프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 양식을 띠고 있다. 중현씨 연후씨랑 한학기 신나게 들은 러시아 문화읽기 교양 수업에서 배운 것 들을 실제로 봤다. 이곳에 ‘이콘’이 있다.

정교회에 관심 1도 없는 동싱들은 밖에 내비두고, 나랑 김준현 둘이서만 쓱 들어갔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특별했다. 마치 교실에서 배운 한 페이지가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듯한 순간이었지라

연후쌤 중현쌤 한테 사진 보내니까 바로 반응오더라고 이콘 아니냐며

이콘(icon)은 러시아 정교회에서 빠질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그림.

그냥 종교 그림이라고 하기엔 뭔가 다르다.

단순히 성인이나 예수, 성모 마리아를 “그려놓은 그림”이 아니라, 신성한 세계와 인간 세상을 이어주는 창문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만난 카자흐스탄 동싱 가족이 운영 중인 카페에 방문했다.

아메리카노 한잔 해주고 기념품샵갔어예

저는 방문한 나라별로 마그넷을 사거덜랑요. 저 오른쪽에 있는 것도 사려다 참았습니다.

알마티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그린 바자르(Green Bazaar)

현지인들이 “자치오니 바자르(Зеленый базар)”라고도 함

여긴 그냥 시장이 아니라, 카자흐스탄 사람들의 먹거리와 생활 문화가 전부 모여 있는 집합소 같은 느낌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향신료 특유의 진한 냄새가 훅 하고 들어오고, 바로 옆에선 말린 과일, 견과류, 치즈, 심지어 말고기 소시지까지 쫙 진열되어 있다.

현지 음식 ‘꾸르트(염장 치즈)’도 여기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기념품처럼 사가는 경우도 많다

상남자 아저씨 고기를 서걱서걱 써는 모습 미친 하라쇼

배에 탈날 확률 96%에 육박하는 되네르 케밥과 감자튀김, 고추장아찌까지 (결국 먹고 배탈남)

그린바자르에는 없는 것이 없다.

그리고 저녁에 클럽에 갔습니다.

입장료 만원내고 들어갔는데 드링크 한잔 안주시더라고.. 여기 월급 40이라 들었는데 여깄는 사람들 다 부잔가벼

반갑게 마주친 스페인 행님들이랑 에스빠뇰 대화좀 하다가 추천해준 클럽에 갔는데 아니 지끼미

거짓말 안 하고, 카자흐 동싱들 어떻게 한국인인 걸 귀신같이 알아보는지. 잠깐 앉아서 쉬려고 하면 꼭 다가와서 한국어로 대화를 걸어왔다. 처음엔 “와 카자흐 동싱들 한국말 좀 치노?” 하고 신기했는데… 좀 지나니까 한국에 교환학생 다녀온 알라바바와 40인의 무리가 등장했다.

그때부턴 진짜 쉬지도 못하고 외국 땅에서 한국어로 수다 떨다가 입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우째이런일이

집좀가자 새벽4신데 얘들아 좀

다음날 겨우겨우 사이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색깔이 예쁜 이유, 석회 때문에

그렇게 버스를 기다리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로 이동하는 버스를 탔다. 아클라이를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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