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에서 놓치기 쉬운 수치 5가지

건강검진에서 많은 사람들이 혈액검사 수치만 신경 쓰고, 소변검사는 대충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변검사 역시 몸속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검사로, 특히 신장, 간, 방광, 대사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변검사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5가지 주요 항목에 대해 설명드리며, 각 수치가 의미하는 바와 건강상 시사점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단백뇨 (Proteinuria)

정상적인 소변에는 단백질이 거의 없습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것은 신장의 여과 기능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뜻합니다.

  • 정상: 음성 (Negative)
  • 이상 징후: 미량, + 이상 검출

단백뇨는 고혈압, 당뇨병성 신증, 사구체신염 등의 질환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단백뇨가 반복된다면 만성 신장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사 결과 단백뇨가 나타났다면, 정밀 소변검사나 24시간 단백뇨 검사를 권장합니다.


2. 케톤 (Ketone)

케톤은 지방이 분해되며 생성되는 대사산물로,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에너지 대체원으로 사용됩니다.
보통 소변에 나타나지 않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검출됩니다.

  • 정상: 음성
  • 이상 소견: + 이상

저탄수화물 식이 중이거나 단식 상태, 또는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는 케톤산증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응급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3. 빌리루빈 및 유로빌리노겐 (Bilirubin / Urobilinogen)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되며 생성되는 색소로, 간에서 대사되어 대변과 소변으로 일부 배출됩니다.
검사에서 검출된 경우, 간 기능 이상이나 담도 폐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빌리루빈 정상: 음성
  • 유로빌리노겐 정상: 0.2~1.0 mg/dL

높은 수치일 경우 간염, 간경변, 황달, 담도폐쇄, 용혈성 질환 등을 시사합니다.
특히 황달 증상(피부와 눈이 노래짐)이 있다면 빠른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4. 혈뇨 (Occult Blood)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소변 내에 적혈구가 포함된 경우, 이를 ‘잠혈’이라고 하며 신장 및 요로계 이상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정상: 음성
  • 이상 소견: + 이상

원인은 방광염,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 신장염 등 다양하며, 특히 남성 고령자에게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와 겹쳐 가양성(false positive)이 나올 수 있어 검사 시기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5. 소변 비중 (Specific Gravity)

비중은 소변의 농도를 측정하는 수치로, 수분 섭취와 신장 기능의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정상 범위: 1.005 ~ 1.030

비중이 너무 낮다면 신장 기능 저하, 너무 높다면 탈수, 구토, 설사 등의 수분 손실 상태일 수 있습니다.
소변이 지나치게 묽거나 짙다면, 몸의 수분 균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선 일정한 비중 유지 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소변검사 주요 항목 요약 체크리스트

항목정상 수치이상 시 의심 질환
단백뇨음성신장 질환, 고혈압, 당뇨병성 신증
케톤음성당뇨병, 케톤산증, 단식, 저탄수화물 식이
빌리루빈/유로빌리노겐음성 / 0.2~1.0 mg/dL간염, 황달, 담도 폐쇄, 용혈성 질환
혈뇨 (잠혈)음성요로결석, 방광염, 신장염, 암
비중1.005 ~ 1.030탈수, 수분 과다, 신장 기능 저하

마무리하며

소변검사는 간단하면서도 다양한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검사입니다.
정상 수치라도 일시적 변화에 따라 간과하기 쉬운 이상 신호들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을 때는 소변검사 항목도 꼼꼼히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고 생활습관을 조정하면, 심각한 질환으로의 진행을 미연에 방지 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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